늘 푸른 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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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 꽃진자리
  • 2005/06/15 22:15
  • 답변 |수정 |삭제
  • "그 사막에서 그는 /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원본입니다.

땡큐,

  • 드라카
  • 2005/06/15 21:14
  • 답변 |수정 |삭제
  • 솔숲님... 오늘 이 집에서 옛 글들을 쭈욱 읽다가 약간은 울적한 슬픔과 감동을 받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 좋은 마음의 양식 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

짜릿한 테마가있는 님의 글을 읽고 저도 "언제 그런 소설같은 얘기들을 써보나"부러웠습니다.찾아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시길.......

  • 덧칠그림
  • 2005/06/14 00:15
  • 답변 |수정 |삭제
  • 고마마 한잔 하입시더.. 그카고 낼 또 일해야 한다 아잉교 ㅋㅋㅋ

하늘에서 쐬주 비나 내리씨마... 조오컷따...

  • 꽃진자리
  • 2005/06/13 23:27
  • 답변 |수정 |삭제
  • 고디~~꾜 쏵쌤요~ 커피 한 잔 하이소~ ㅎㅎㅎㅎㅎ
  • 꽃진자리
  • 2005/06/12 02:20
  • 답변 |수정 |삭제
  • 詩////

    내 시는 피를 흘릴 거야/
    내 시는 가슴으로 울 거야/
    울더라도 엉엉 소리내어 /
    흙빛 짐승처럼 울 거야 /
    내 시는 첫새벽 들판에 어둠을 토할 거야 /
    드넓은 대지 위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
    솟아올라 솟구쳐올라/
    아침 밭일을 하는 사람들의 밭이랑 위에 /
    비추일 거야 손톱에 피멍이 터지도록 /
    일하는 사람들의 어깨 위에 가만히/
    내려앉을 거야 내 시는 여윈 어깨에 기대어 /
    함께 서늘한 눈물을 흘릴 거야 /
    내 시는 한 줄기 강물이 되어 흐를 거야 /
    내 시는 해질녘 건들바람이 되어 /
    이 땅 골목골목을 무르팍이 으깨지도록 돌아다닐 거야 /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버린 어두운 거리 /
    홀로 떨며 서 있는 가난한 소녀의 눈망울에 /
    내리는 이슬이 될 거야/
    어둠속 꺼이꺼이 울고 있는 짐승 같은 사내 /
    외로운 시인의 가슴에 흐르는 /
    뜨거운 노래가 될 거야 /
    이 산하 내가 사랑하고 목놓아 불러야 할/
    내 영혼의 마지막 노래는.//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나종영/(실천문학사2001년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