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외모와 늘씬한 몸매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유리한 조건이 된다.

물론 외모지상주의의 문제점 역시 수두룩하지만, 어쨋든 잘생기고 늘씬한 사람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

예전에는 외모 컴플렉스 때문이었는지 예쁜 여자에 대한 반감이 나도 모르게 있었다.

나는 이쁜 얼굴이 아니고 키도 작고, 또 꾸미는데도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람의 주목을 끄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고등학교때..그렇기 때문에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ㅋㅋ..

사회생활을 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외모가 참으로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는다.

단순히 조각같은 얼굴과 연예인처럼 이쁘장한 얼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풍기는 인상이 정말 중요하다.

연예인이 아닌 이상 조각같이 예쁘거나 끝내주는 몸매를 만드는데 필요이상으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호감가는 인상을 주고, 너무 뚱뚱하지 않게 적당한 몸매를 갖고 있으면 된다.

호감가는 인상..이건 더 어렵긴 하다.. 

요즘엔 정말 너무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는 여자는 별로 었다. 화장을 잘하고, 옷을 세련되게 입고, 자기 개성을 살리면 된다. 하지만 호감가는 인상은 단순히 화장과 옷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품성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거기에 늘씬한 몸..

몸에 대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안 찌던 좋은 시절은 20대 초반에서 끝나고 20대 후반 특히 30대에 들어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마구찌기 시작한다.

몸에 대해서는 사회의 관점이 아주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배나오고 풍채가 좋은 사람이 부자의 전형이었지만, 지금은 균형잡히고 늘씬한 사람이 부유층의 상징이다.

몸은 자기관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고, 여가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몸은 바뀐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가, 정크푸드를 먹는가?

외식을 하는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가?

여가시간에 집에서 tv만 보는가, 운동을 하는가?

운동도 어떤 운동을 하는가?

참..이렇게 잘 알면서도 실제 하기 어려운 것이 운동이다.

나는 굉장히 마른 편이었다. 어쩜 그렇게 말랐니..수도 없이 듣던 이야기..

이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날씬한다는 긍지(?) 로 살았는데

어느 순간 말랐다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없어졌다..

20대 후반부터...운동은 거의 안 한 내가 사회생활 하면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더 몸을 움직이지 않았고 나도 모르는 군살들이 여기저기 생겨났다..

30대가 되고 결혼한 이후부터는 더 심해져서 이제는 통통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한동안은 만나는 사람마다 살쪘다, 혹 임신했냐고 물어봐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거..

대신 살이 찌니까 좋은 점도 있었다. 아무래도 튼튼해지고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이제는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약간 통통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운동을 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래서 1월 초부터 회사에서 가까운 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해서 에어로빅을 배우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일이 많아서, 이런 생각 다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 운동을 한다.

처음 운동하던 날 한시간동안 아무 생각없이 뛰고, 샤워하고 집으로 오면서 참 행복했다.

남편 밥 못 차려주지만, 집안 일 깨끗하게 못하지만 어떤가..내가 행복한데..

일주일에 세번 나가는데 실제 두번정도밖에 못간다.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 훨씬 낳다..

오늘은 금요일..금요일 아침이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일어나 회사오는 것이 엄청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나의 얼굴과 나의 몸은 또 다른 나다.

이제 외모 컴플렉스는 없다. 생긴대로 살자가 신조가 되었으니까^^

하지만, 내 얼굴와 몸에 대한 책임은 점점 더 커져간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보다.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는 것..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일하기에 좋은 날씨다. 어제는 날도 덥고 후덥지근 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방학..

 드디어 대학원을 2학기까지 마쳤다.

 오랜만에 모네타에 들어와서 작년에 입학하기 전 힘들어했던 때에 쓴 글을 읽었다.

 그렇게 고민했었는데..

 저지르길 잘 한 거 같다.

 학교 다니면서 좋아진 점..

 특별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바빠졌고, 불평불만이 없어졌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극도 받고..

 남은 학기는 좀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보내야지..

 작년과 비교해서 아직도 그대로 인건..

 체력이 튼튼하지 못하고 아이가 없다는 거..

 이제 슬슬 돌잔치 가는것이 스트레스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방학동안 운동 열심히 해서 튼튼이가 되어야 겠다. 

 뭐든 잘하려면 체력이 기본이다.

 마음 편하게 먹고..

 학교다닐 때..이렇게 비가 오늘 날을 참 좋아했다. 장마 기간 내내 눅눅하긴 해도 우산쓰고 비를 맞으며 걷고 싶은 만큼 걸었다. 집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보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이런 비오는 날의 여유가 사라졌다.

 비오늘 날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 삶의 여유가 사라졌다.

 전쟁하듯이, 꼭 무슨일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서 지내고 있나 보다.

 요즘은 TV을 안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약간 태순이에 드라마 엄청 좋아하는 나..

 TV만 커도 집이 얼마나 조용해지는지 모른다. 때로 그 적막감이 싫어 TV를 켜기도 하지만, 그 적막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무슨 일을 할까..

  비오는 날..

  세상을 깨끗하게 해주는 날..

  나의 시름과 슬픔도 함께 내려라..

  멀리멀리 흘러 저 바다로 가라..

  인터넷

  예전에 인터넷이 없을 때 우린 어떻게 살았을까?

  인터넷..좋은 점 많다..

  모르는 거 있으면 지식검색에 물어보면 되고,

  쇼핑할때도 가게주인 눈치 안보고 가격, 품질등 꼼꼼하게 비교할 수 있고,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이며, 인적사항이며.. 다 확인할 수 있다..

  뉴스,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금융, 부동산 등 예전엔 일부계층만이 가졌던 정보들을 이젠 마음만 먹으면 얻을 수 있다..

  취미나 추구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일 수도 있고..

  기타 등등...

  하지만..

  때로..

  내가 무엇을 위해 지식검색을 하고, 모네타에 들어와 이런저런 칼럼을 읽고 있는지 모르거나, 습관적으로 이 싸이트, 저 싸이트 기웃기웃 할 때도 있다..

  쇼핑을 위해 접속했다, 다른 물건 구경만 하고, 가격 비교만 하다 정작 무엇을 사려고 들어왔는지 잊어버릴때도 있다..

  실시간 뜨는 자극적인 뉴스를 단편적으로 보는 데 익숙해져 전체적인 흐름을 놓칠 때도 있다..

  당장 집을 살것도 아닌데, 부동산사이트 기웃거리며 올라가는 강남 아파트 시세에 마음만 상하고,

  예금 금리 비교하다 귀찮아져 결국 제일 가까운 은행에 가고..

  쉽게 알게된 지식은 금방 잊게 되고, 내가 정작 필요할 때 내 머리속에 있어야할 지식이 없다..

  이제 힘들여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네이버에 물어보면 되는데^^

  당분간..

  인터넷 사용을 절제해야 겠다..

  습관처럼 마우스를 클릭하는 일이 없도록..

  목표를 이루러면, 집중해야 한다..집중은 때로 단순함이다..목표로 가는 길은 정말 단순하고 지리한 과정인 경우가 많다..그 단순하고 지리한 과정을 넘겨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나이가 들면서,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구체적인 목표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회생활에서는 학교에 가고, 어떤 시험에 붙는식의 단순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변수도 많으니까..

  하지만, 어쨋든..

생활은 가급적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마음이 복잡하고, 몸이 지쳐있을때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위하여!!!